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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붐비는 지도에서 후보를 줄이는 법

Groundcode
6 분 읽기
점심시간 골목, 간판은 색면만 남은 거리
핀이 많을수록 별점보다 반경을 먼저 닫아요.

점심시간 붐비는 지도에서 후보를 줄이는 법

점심 12시 10분에 지도를 열면 핀이 수십 개입니다. 예전엔 별점 높은 곳부터 탭했어요. 탭할수록 대기 사진만 늘고, 엘리베이터 앞에서 결정을 못 한 채로 서 있었습니다. Gacha를 만들면서 점심 로그를 보다가 순서를 바꿨습니다. 별점 전에 지금 갈 수 있는지를 먼저 겁니다.

반경을 발에 맞춥니다

사무실에서 도보 8분. 그 원을 먼저 그립니다. 12분은 왕복 24분이라 식사 시간이 줄어들어요. 원이 작아 보여도, 그 안에 보통 여덟 곳은 남습니다. 여덟 곳이 안 남으면 그때만 2분을 늘립니다. 핀을 본 뒤에 원을 늘리면 마음에 든 먼 곳을 합리화하게 됩니다.

지금 영업 중인지도 같은 단계에서 봅니다. 점심 브레이크가 있는 집은 별점이 높아도 오늘 후보가 아닙니다. 어제 열어 두었던 탭을 복사하지 마세요. 오늘의 문입니다.

별점은 나중이에요

원이 닫히면 그때 메뉴 세 가지만 봐요. 줄 서는 집, 빠른 집, 조금 먼 대신 여유 있는 집. 세 가지로 안 나뉘면 기준이 너무 많은 겁니다. 네 번째 기준은 내일의 일이에요.

마지막 세 곳 안에서만 뽑습니다.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왜 싫은지 한 줄. “국물이 뜨거워서 자리 회전이 느릴 것 같다”처럼요. 익숙하지 않아서 싫으면 그 결과는 유지합니다. 익숙함은 오늘 제약에 적어 두지 않은 조건이거든요.

같이 가는 사람이 있을 때

채팅에 지도를 던져 “아무거나”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도보 8분, 지금 연 곳, 이 세 집 중 못 가는 곳만 표시”라고 씁니다. 2분이면 답이 와요. 답이 없으면 추첨하고 출발합니다. 출발이 늦어지는 비용이 완벽한 집 비용보다 커요.

비 오는 날은 반경을 줄이지 않고 실내 이동을 조건에 넣습니다. 지하 연결, 건물 안. 비를 이유로 원을 갑자기 키우면 또 별점 탐색이 시작됩니다. 원을 지키는 편이 덜 젖습니다.

선택 과부하 연구는 선택지가 많을수록 항상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요. 다만 점심 50분은 과제를 간단히 만들어야 하는 조건입니다. 참고한 메타분석은 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에 있습니다.

제가 이 순서를 쓰고 나서 줄어든 건 식당 수가 아니에요. 이미 탈락한 핀을 다시 여는 횟수입니다. 그 횟수가 줄면 12시 40분에 줄을 서는 일이 줄어요. 줄이 줄어드는 게 별점보다 확실한 점심 품질입니다.

점심 로그를 한 달 묶어 보니, 핀을 여덟 번 이상 연 날은 식사 시작이 12시 50분을 넘겼습니다. 핀을 세 번 이하로 연 날은 12시 35분 안에 줄을 서 있었어요. 그 차이가 메뉴 품질보다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핀 횟수를 스스로 세기도 합니다. 다섯 번째 탭에서 손을 멈추고 원을 다시 봅니다. 손이 멈추면 배가 덜 고픕니다. 원을 닫기 전에 동료에게 지도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공유하면 핀이 다시 열리거든요. 닫힌 원을 캡처해 세 집만 보여 주면 대화가 짧아집니다. 짧은 대화가 점심을 구합니다. 긴 대화는 줄을 늘립니다. 줄을 늘리는 공정은 공정이 아닙니다. 제가 이 순서를 팀 점심에 적용한 첫 주는 반발이 있었습니다. 별점 높은 집을 빼서요. 이틀 뒤에는 12시 40분 전에 자리에 앉았다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앉는 시각이 별점을 이겼습니다. 이긴 시각을 다음 주 공지에 숫자로 남깁니다.

사무실을 중심으로 도보 8분 원을 그린 지도
원을 닫기 전에는 별점을 보지 않아요.
영업 중과 도보 가능만 통과시키는 필터
오늘의 문과 오늘의 발이 별점보다 앞입니다.
점심시간 붐비는 지도에서 후보를 줄이는 법 | Gacha Guide